곗돈(2020)

새내기 부부 나니와 준서는 답답한 서울을 떠나 농촌에서의 카페창업에 도전한다.
이들 부부가 변화를 시도한 이면에는 말 못할 고민이 있었으니, 속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각방을 쓰는 섹스리스였던 것. 관계계선을 위한 남편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아내 나니는 이미 오래전부터 섹스파트너 달호와의 외도를 이어오고 있는데, 여느 때처럼 야외에서 섹스를 즐기다 생각지도 못한 뺑소니 사고에 휘말리며 거액의 합의금을 청구 받는다.

결혼 전부터 헤픈 씀씀이로 오롯이 남편경제력에 의지해온 나니에겐 터무니없는 금액. 나니는 고민 끝에 피해자 창수를 찾아간 무릎까지 꿇고 선처를 호소하지만, 농사꾼 창수는 오히려 그녀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굴욕적인 육체관계를 요구해오고..

나니가 시골촌부 창수의 성적노리개로 전락해가며 위태로운 외줄타기를 이어가는 사이, 요즘 들어 부쩍 신경질적인 아내 나니에게 불만을 쌓아오던 남편 준서 역시, 젊고 도발적인 아르바이트생 청아의 매력에 자신의 독특한 성적취향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데…

과연 이들 부부를 옥죄어오는 농사꾼 창수와 청아의 정체와 거미줄처럼 엉겨버린 이들의 운명은?

정사 2013(Mona, 2012)

삼촌의 죽음으로 라트비아의 작은 마을에 집을 상속받게 된 상속자는 한 동안 이 마을에 머물기로 한다. 그는 장례식에서 우연히 만난 묘령의 여인 모나가 계속 떠오르고, 상속받은 집에 모나가 살고 있다는걸 알게 되면서 삼촌과 모나와의 관계를 눈치챈다.   모나에게 추근되는 상속자를 발견한 […]

나인 송즈(9 Songs, 2004)

미국에서 온 교환 학생 리사와 영국인 매트는 한눈에 서로 사랑에 빠진다. 21살 리사의 매트에 대한 사랑은 격정적이며 정열적이다. 9번의 공연 실황 장면과 그들이 나누는 아홉 번의 사랑. 흔히 젊은 연인들이 그러하듯이, 이들은 사랑하지만, 미래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 9번의 공연이 끝난 […]

두번 째 사랑(Never Forever, 2007)

지하(하정우 분), 힘겨운 노동으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한국에 있는 애인을 데려와야 한다는 희망으로 버티는 남자. 불법체류자인 그에겐 불임센터에서 자신의 건강한 정자를 파는 것마저 허락되지 않는다. 불임센터에 다녀온 며칠 후, 한 백인여자가 그의 방문을 두드리고 지하는 그녀로부터 위험하고 아찔한 뜻밖의 제안을 받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