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학교로 부임 받아 일하던 ‘성준’은 부임 첫날 머리 하러 간 미용실에서 주인인 ‘지희’를 보고 첫 눈에 반한다. 하지만 ‘지희’는 이미 ‘명석’과 결혼한 사이였고, 해외로 일 나간 ‘명석’은 몇 년 째 돌아오지 않는 중이었다. 그녀를 향한 짝사랑을 고백하진 못하지만 시골 생활에 작은 위로로 삼았던 ‘성준’ 이런저런 행복한 추억을 쌓으며 지낸 지도 2년…
어느덧 다시 서울로 돌아가기 전날. 특유의 소심한 성격과 작은 마을의 입소문이 두려워 단 한번도 ‘지희’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 못했던 성남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미용실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때마침 동료 교사들이 ‘성준’의 환송회를 해준다며 자리를 갖자고 하여 지희를 그 자리에 초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