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중 승객을 태운 여객선이 독일 잠수함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한다. 생존자들은 한 대의 구명보트에 오르면서 간신히 목숨을 건지는데, 인기 작가를 비롯하여 불평불만이 많은 선원, 간호사, 백만장자, 흑인 집사, 죽은 애를 안고 있는 부인, 선박 무전기사, 한쪽 다리에 부상을 당해 썩어가는 선원 등 다양한 신분의 구성원이다.
그들은 U-보트가 침몰하면서 탈출한 나찌 해군장교를 배 위에 태우는 문제로 논쟁을 하게 되고, 배와 바다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인 나찌 장교는 당장 급한 구명선의 위기를 극복하게 되고, 생존자들은 그에게 배를 맡기게 된다. 하지만 그는 은밀하게 구명선의 항해를 독일 보급선 쪽으로 이끌고 가려 하고, 이를 생존자중 한명이 눈치채게 되면서 구명선은 위기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