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미국 루이지애나의 콜드 마운틴 교도소. 사형수 감방의 간수 장 폴 에지컴은 사형수들을 보호 감독하고, ‘그린 마일’이라고 불리는 초록색 복도를 거쳐 그들을 전기의자가 놓여있는 사형 집행장까지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다. 어느날 존 커피라는 사형수가 이곳으로 이송되어 온다.
존은 2미터가 넘는 키에 140킬로그램이 나가는 거구로 두 여자아이를 살해한 흉악범. 그러나 폴은 어린아이같은 순진한 눈망울과 겁을 잔뜩 집어먹은 그의 어리숙한 모습을 보고 그의 살인혐의에 의구심을 갖기 시작한다.
폴의 호의를 알아챈 커피는 불가사의한 방법으로 폴의 오랜 지병이었던 요도염을 깨끗이 치료해준다. 커피는 사람의 나쁜 기운을 빨아낼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