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 한 남자의 깊은 사랑에 빠지지만 돌연 그의 배신으로 혼자 아이를 키우며 살던 애니(제니퍼 제이슨 리 분)는 외로움 속에 딸과 함께 살아간다. 그러다 만난 파슨스(더못 멜로니 분)라는 남자는 진정으로 애니를 위해 주며 딸에게도 친절했지만 그만 교통사고로 죽고 만다. 그때 애니는 그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고 또 다시 사랑하는 남자(론 엘다드 분)가 나타난다.
니는 두 딸에게 자신이 결혼할 것을 알린다. ‘꼬맹이’라는 뜻의 맏딸 본(제다 마론 분)은 엄마를 위해 함박웃음을 보내준다. 그와 결혼한 애니는 한동안 조용한 결혼생활을 보내다가 유산을 하게 되고 다시는 임신을 못할 불운이 겹친다. 침울해지고 낙담한 남편은 다른 남자의 자식이란 이유로 유달리 본에게 포악한 감정을 폭발시키면서 급기야 때리기까지 한다. 그것을 눈치챈 애니는 분노하지만 차마 그와 헤어질 결심을 하지 못한다. 먹구름이 드리운 채로 그의 구타는 점차 심해져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