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의 꿈을 위해 안정된 직장을 과감히 그만두고 영화판에 뛰어든 지완. 수년 동안 시나리오를 고치고 또 고쳤지만 입봉의 길은 멀기만 하다. 지완의 중학생 아들 시영은 어느새 다 컸다고 사춘기 특권을 연설하며 공부보다 기타연습에 매진하고, 남편은 언제까지 시나리오만 쓸 거냐며 닦달한다.
엄마와 마누라 해먹기도, 영화감독 꿈꾸기도 마냥 벅차던 어느 날. 자포자기 심정으로 운동장을 달리던 지완은 우연히 물웅덩이 속의 무지개를 보고 새 작품을 준비할 희망을 얻는다. 운명처럼 다가온 판타지 음악영화 <레인보우>. 지완은 과연 자신의 첫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