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인 메리에게 청혼하려던 크루소에게 친구 패트릭으로부터 결투신청이 들어온다. 패트릭 또한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결투에서 뜻하지 않게 그를 죽이게 된 크루소는 쫓기는 몸이 되고, 메리에게 1년 후에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긴 채 홀로 무역선에 오르게 된다. 그러나 크루소의 시련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남태평양 한가운데서 폭풍을 만나 배가 난파되고, 오직 혼자 살아 남은 크루소는 문명과 완전히 단절된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다. 생존을 위협하는 위험들로 가득찬 이 곳에서 그는 생명을 위한 사투를 벌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