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지의 정치계 기자 존은 명석한 두뇌와 특유의 직감력으로 능력을 인정받는 유능한 기자다.. 부와 명성 그리고 아름답고 사랑스런 아내까지 항상 함께 하는 존은 스스로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과 함께 새로 살집을 마련하러 다니던 아내가 의문의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면서 그의 인생에는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커다란 실의에 빠진 존은 우연히 그녀가 죽기 전에 한 말을 떠올리게 되는데.. “당신은 사고 나기 전에 그 걸 못 봤죠, 그렇죠?” 그녀가 남긴 이 한마디는 계속해서 ‘존’의 머리에 남고 그녀의 유품을 정리하던 ‘존’은 병원에서 혼수상태이던 그녀가 그린 이상한 그림을 발견하는데.. 나방모양의 형상을 한 귀신같은 것을 그려놓은 그녀의 스케치북은 ‘존’의 마음을 어지럽히게 된다.
2년 뒤 어느 날, 존은 일 때문에 ‘리치몬드’로 차를 타고 가던 도중 길을 잃고 외딴 마을에 도착한다. 차까지 고장난 존은 근처의 농가로 가서 도움을 청하지만 집주인은 갑자기 총을 들이대며 존을 위협하면서 보안관 로라를 불러 존이 몇 일 째 자신의 집에 찾아와 똑같은 말만 반복한다고 신고한다.
황당해 하며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하던 존은 코니와 집주인에게 자초지종을 듣게 되고 최근 마을 전체가 이상한 물체의 출현과 기괴한 사건들의 발생으로 불안에 떨고 있다는 사실을 듣는다. 그 이후 고장난 차 때문에 그 도시에 머물게되는 존에게 논리적인 설명이 불가해한 일들이 연속되고 호기심이 발동한 존은 만사를 제쳐놓고 이상한 현상들을 조사하기 위해 그 마을에 머물기로 결심한다. 조사를 계속하던 존은 무시무시한 사실을 알게 된다.
마을 사람들이 본 이상한 형체의 물체는 자신이 2년 전 죽은 아내의 스케치북에서 봤던 그림과 모두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된 존은 아내의 죽음이 이 일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직감하지만 존에게는 점점 더 이상한 일만 벌어지는데…결국, 존과 코니는 마을에 나타나는 그 괴물체를 찾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