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즈 스핏’이라는 소도시의 한 결혼식장에서 뜻하지 않는 부케를 받아든 뮤리엘은 가슴이 설렌다. 그러나 부케를 받아든 행복한 순간도 잠시뿐, 뮤리엘이 부케를 받았다는 이유로 친구들은 모두 화가 났고, 드레스 도둑으로 몰려 경찰에 잡히게 된다. 친구들은 부케를 다시 던지라고 요구한다. 왜냐하면 아무도 뮤리엘과 결혼하지 않을테니까…
뚱뚱하고 직업도 없고, 남자 친구도 없는 뮤리엘. 아버지는 그녀를 쓸모없는 인간이라 구박하기만 한다. 그러나 그녀는 자기방에 틀어박혀 아바의 노래를 들으며 멋진 결혼의 꿈만 꾼다. 아버지에게 전하라는 백지 수표를 들고 하비리스 섬으로 여행을 떠난 뮤리엘은 옛친구 론다를 만나게 된다. 백지 수표 사용을 집식구들이 알게 되자 집안은 발칵 뒤집히고 뮤리엘은 론다와 함께 시드니로 떠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