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적 이삼(원표)은 신출귀몰한 무술실력으로 경성에 출몰하여 탐관오리의 재물을 훔친 뒤, 가난한 백성에게 나눠준다. 경극의 유명한 여배우 낙하는 한 고관에게 납치되어 폭행하려는 순간 마침, 이삼에게 구출당한다. 5년전. 아무 힘이 없는 이삼은 사랑하는 여인 금란이 한 고관에게 폭행 당하는 걸 지켜볼 수 밖에 없었고, 자신은 개처럼 얻어맞는 수모를 당했던 것이다.
그후 금란은 기녀로 전락하고 행방도 묘연해졌는데, 이삼은 그녀를 찾기위해 경성에 나타난것이다. 경성의 형사 대장 당옥기는 마사령의 아들 소사에게 아첨하기 위해 도적 이삼을 꼭 잡아오겠다고 큰소리 치지만 바람처럼 나타나 소리없이 사라지는 이삼을 번번이 눈앞에서 놓치고 만다. 마사령의 생신 잔칫날 수 많은 인사들이 구름처럼 모여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