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세르비아 점령 지구. 폭발음과 화염, 굉음을 내며 하늘을 가르는 전투기 아래로 얼굴에 온통 거뭇칠을 한 남자가 조심스럽게 조준경을 맞추고 있다. 인질을 구출하라는 명령을 받은 특전사 “비숍(마크 다카스코스)”은 갑자기 나타난 복면을 쓴 괴한에게 총을 맞고 인질들도 죽음을 당한다.
그로부터 3년 후, 여객기 한 대가 착륙을 시도한다. 병원 신세를 진 비숍은 경호원으로 일하며 여객기에 몸을 싣고 고향땅을 밟는다. 그러나, 어디선가 날아든 총알은 그의 고객의 가슴을 관통하고, 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 의해 조종되는 음모에 말려든다.
그의 고객인 트렌트는 정보국과 손잡고 세르비아 등의 전쟁국에 인도적인 지원을 하는 척 하면서 뒤로는 무기를 밀거래하는 거부로 한창 존경받으며 세력을 넓혀가던 중 암살당한 것. 사건은 연방 수사국의 특수 요원 ‘루(캐리 앤 모스)’에게 맡겨지고 그녀는 최선을 다해 진상 조사에 나서지만 오히려 트렌트의 부인이 암살될 위기에 처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