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고 푸른 우주를 한가로이 비행중인 컴스탯 5호. 이틀 후면 지구로 귀환한다는 생각에 승무원들은 모두 들떠 있다. 그러나, 갑자기 울려 퍼지는 요란한 비상벨 소리는 이제 다시 시작될 비극을 예고하고…
교신이 불가능한 우주선이 무서운 속도로 컴스탯을 향해 정면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었다. 그것은 25년전, 미래 연료의 원천이 될 희귀한 광석을 발견해 지구로 돌아오던 중 인조 인간들의 습격을 받고 갑자기 사라져 버린 우주선. ‘시베리아’호였다.
동력 전환 장치를 작동시켜 궤도를 바꾸는데 성공하고 안심하려는 순간, 갑자기 방향을 바꾼 시베리아호와 충돌하고 만다. 부상자가 발생하고, 큰 손상을 입어 궤도를 이탈한 위기에 놓이자 승무원들은 시베리아호의 동력을 끄기 위해 잠입을 시도한다. 리아는 시베리아호의 마지막 생존자로 자살한 아버지의 필름을 보며 슬픔에 잠기고, 박사와 스네이크, 링고는 광석을 차지하려는 욕심을 부린다.
그러나 온도가 낮고 습기찬 그곳에서 인조인간 안드로이드가 냉동된 채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안드로이드는 승무원의 모습으로 위장 접근해 하나, 둘씩 목숨을 앗아가며 그들을 죄어오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