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 아빠와 사는 장난꾸러기 찰리는 여름방학을 맞아 여름학교에 참가하기 위해 기차에 오른다. 그 기차에는 엄마와 사는 얌전하게 생긴 루이즈도 같이 탄다. 공주처럼 차려입은 루이즈는 찰리의 놀림감이 된다. 숙소에 도착해서는 공교롭게도 찰리와 루이즈가 같은 방으로 배정이 된다. 목욕을 하고 나온 루이즈에게 찰리가 물을 뿌리며 장난을 하자 둘은 싸우게 되고 찰리의 모자가 벗겨진다. 그 순간 둘은 자신들이 똑같이 생겼음을 알고 당황해 한다.
쌍둥이였던 둘이 부모의 이혼으로 떨어져 서로를 모르고 살아온 것이었다. 여름 학교가 끝나고 둘은 서로 바꿔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꼼꼼하고 차분한 성격의 루이즈는 아빠가 어질러 놓은 집을 정리하고 식사도 준비한다. 장난기 많은 찰리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엄마의 사무실까지 찾아가 화재경보기를 울리기도 하면서 서로 익숙해져간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나서 둘은 아빠와 엄마를 다시 만나게 하기위한 계획을 짠다. 엄마에게 아빠의 피아노 연주가 담긴 테이프를 틀어주자 놀란 엄마는 찰리에게 어디서 났느냐고 묻고 그 아이가 루이즈가 아니라 찰리라는 것을 알아 차린다. 찰리는 엄마를 데리고 루이즈를 만나기로 한 식당으로 간다.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온 엄마와 아빠가 쌍둥이 앞에서 이혼했던 것을 서로의 탓으로 돌리자 화가 나 둘은 집을 나와 버린다. 둘은 처음 만났던 스코틀랜드의 등대로 가는데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쳐 등대에 갇히게 된다. 연락을 받은 엄마와 아빠는 둘을 찾으러가서 무사히 데리고 온다. 아빠는 찰리를 엄마에게 맡긴채 베를린으로 돌아가는 기차에 오르지만 쌍둥이가 써놓은 편지를 읽고 마음을 바꿔 기차에서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