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스피릿 락의 평화로운 농장. 농장주 알렉스는 아름다운 아내와 귀여운 아들과 한가로이 저녁을 즐기던 어느날 갑자기 정전이 되고 얼글을 가린 괴한들은 알렉스의 집을 불태우고 그의 가족들을 무참히 살해한다. 농장과 가족을 잃어버린 알렉스는 정신병원에서 기억을 잃어버린 채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간다. 그러던 어느날, 입원실 바깥에서 죽은 아내가 즐겨 불렀던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들려오고 지워진 줄로만 알았던 알렉스의 기억이 멀리서 들려오는 환청과 함께 되살아난다.
자신을 부르는 먼 환청을 따라 알렉스는 사막으로 들어가고 고대 원시인들의 벽화가 있는 동굴에서 야만인 같은 생활을 한다. 신비한 힘에 이끌려 동굴생활을 하던 그에게 복수심을 상기시키는 사건이 일어나고, 그에게서 통제할 수 없는 엄청난 힘이 생겨난다. 음산한 도시의 밤거리에서 알렉스는 야만인의 모습으로 경찰들에게 발견되고 경찰서에서 니키라는 여경관을 만난다.
세상의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기를 꿈꾸는 티탄그룹의 회장 버로우즈는 알렉스가 자신을 위협하기 위해 찾아올 거라는 것을 감지한다. 그가 바로 알렉스의 평화로운 가정을 파괴한 장본인으로 밝혀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