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시는 하버드를 꿈꾸는 과학영재다. 과학 선생님은 물리학이 그녀의 천직이라고 말하며, 과학 장학금 후보로 추천한다. 조건은 자신의 진가를 입증할 만한 과학 리포트 한 편을 제출하는 것. 개인적인 주제를 잡으라는 선생님의 말에 케이시는 아이스 스케이팅을 리포트 주제로 정한다. 평소 피겨 스케이팅 광이었던 케이시는 회전과 점프 등 피겨 스케이팅의 동작을 물리학의 원리로 풀어내고자 한 것이다.
지역 유망주들이 훈련받는 스케이트장을 찾아가 비디오 촬영을 하며 연구를 진행하던 케이시는 영상 자료에 만족하지 못하고, 직접 수강신청을 하기에 이른다. 처음에는 꼬마들과 함께 레슨을 받았지만, 타고난 재능과 노력으로 케이시는 몇 달이 지나지 않아 주니어 선수권대회 출전자격까지 획득하게 된다. 차츰 스케이트에 정열을 쏟으면서 케이시가 깨달은 것은 장래가 불안하더라도 스케이트를 타고 싶다는 절실한 욕망이었다. 하버드와 물리학은 단지 엄마의 꿈일 뿐이라는 사실도 깨닫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