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 화가 이안(삐에르 리샤드 분)의 맞은편 아파트에는 사업가 보리스(리샤르 보랑쥬 분)와 내연의 처인 젊고 아름다운 에바(엠마뉴엘 베아뜨 분)가 살고 있다. 보리스는 심한 의처증에 가깝게 에바를 못미더워 해서 그녀와 섣불리 말이라도 붙였다가 들키는 날엔 큰 곤혹을 치룬다.
어느날 출근하는 남편을 배웅하기 위해 속옷 바람으로 나갔던 에바는 남편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 후, 자신의 아파트 문이 닫혀서 잠겨버린다. 이안의 아파트 문을 두드리는데, 문을 연 이안은 속옷차림의 에바를 보고 당황해하며 집안으로 들이지 않으려 한다. 그것도 그럴 것이 오랫동안 공들여 유혹한 유부녀 풀로랑스 부인이 오기로 되어 있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사정이 그래도 에바를 그런 몰골로 마냥 밖에 세워둘 수도 없고 해서, 이안은 발코니로 넘어가 에바의 집을 열어준다.
그때 가방을 잊고 나갔던 보리스가 돌아오게 되어 자신의 집에 있는 이안을 발견하고, 이안의 집에 있던 에바는 프로랑스 부인의 전화를 받는데, 그만 말을 잘못하여 에바를 애인으로 오해한 프로랑스 부인은 실망하여 집으로 돌아간다. 또 아내와 이안을 오해한 보리스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고, 보리스는 아내를 쫓아내고, 에바는 짐을 싸가지고 이안의 집으로 온다. 그러나 이때는 플로랑스가 다시 전화를 하여 이안의 설명을 듣고 다시 올라오고 있었다.
다시 두사람의 관계를 오해한 프로랑스는 실망하여 엘비베이터를 타고 돌아가는데, 다시 급하게 이안의 집으로 달려온다. 바로 남편이 이안의 집으로 오기때문인데, 프로랑스는 에바를 이안의 애인으로 소개하여 남편의 의심을 받지 않으려 한다. 곧 남편은 돌아가고 생각이 바뀐 프로랑스가 다시 오는데, 라이터 총과 진짜 총이 바껴서 또 다시 소동이 벌어진다.
여기에다 계속된 아내의 의심으로 모든 것을 털어놓으라고 협박하는 보리스를 보다 못한 이안은 엘리베이터에서 첫 관계를 했다는 등 거짓으로 불륜관계가 있었다고 말하자 마구 폭력을 행사하는 남편에게 참다 못한 에바도 거짓으로 이안과의 관계를 말해 보리스의 분노는 극에 치닫는다. 아내가 전부인 보리스는 절망한 끝에 세 사람이 함께 살자는 제안을 하는데, 보리스와 흑인 파출부 마릴다 사이가 들통난 에바는 보리스를 죽이려고 총을 드는데 다행히도 라이터 총이었다.
이런 일로 에바와 보리스는 다시 사랑을 되찾고, 플로랑스는 남편과 집으로 돌아가, 이안 혼자 남는다. 요란한 소동이 지나가, 조용한 생활로 돌아와 허무함을 느끼던 이안에게 바람을 피운 남편과 다투던 플로랑스가 그에게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