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밤, 음산한 교무실, 끔찍한 사건을 예고하는 조짐이 학교를 휘감고, 학생들 사이에서 늙은여우로 불리는 박선생은 9년전 죽은 진주가 지금도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심증을 굳히고 진저리 친다. 다음날 아침, 박선생은 학교 구름다리에서 목대 죽은 시체로 발견된다.
학교에서는 박선생의 변사사실을 쉬쉬하며 ‘미친개’로 불리는 오광구 선생(박용수)에게 3학년 3반 담임을 맡겨 학생들을 입막음 한다. 하지만 지오(김규리)를 비롯한 몇몇 학생들은 범상치 않은 일이 생겼음을 직감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