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손가정에서 외롭게 자라난 아화에겐 모터사이클이 그를 위로해주는 유일한 친구였다. 그는 모터사이클을 타고 질주할 때, 이 세상에서, 자신을 속박하고 외롭게 만드는 모든 것을 떨쳐버릴 수 있었다. 그는 모터사이클의 스피드를 사랑하게 되었고, 자신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바람과 싸울때 진정으로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곤 하였다.
아화의 여자친구인 아의는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아화가 생병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레이스를 벌일 때마다 불안해하고 괴로워한다. 그녀는 늘 자신보다도 모터사이클을 사랑하는 아화에게 섭섭함을 느끼지만 어쩔 수 없이 그의 주변에서 맴돈다.
어느날 아화는 아버지의 소속팀 선수중 가장 빠른 데이빗과 경주도중 큰 부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게 된다. 아의의 정성어린 간호를 받으며, 그는 이세상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있음을 알게 되고, 그동안 자신이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외면하고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생명을 잃을 뻔한 사고직후, 아화는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갔던 레이스에 대한 공포를 느끼게 되고 레이서로서의 꿈을 포기하기에 이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