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즘이 맹위를 떨치던 30년대 말엽의 이탈리아. 이탈리아의 소도시로 상경한 귀도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아가씨를 만나 한눈에 반한다. 아가씨의 이름은 도라. 도시의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호텔의 웨이터로 일하기 시작한 귀도는 도라에 대한 사랑을 점차 키워가고 도라는 약혼자가 있는 몸이지만 천진한 유머로 웃음을 선사하는 귀도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도라와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 귀도는 아들 조슈아(조르지오 칸타리니)를 얻고 책방을 열어 선하게 살아가지만 히틀러의 유대인 말살정책은 이 죄없는 가족에게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유대인인 남편과 아들을 좇아 수용소까지 따라온 아내에게 극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사랑을 전하는 귀도는 역시 아들에게도 죽음으로 가는 이 수용소가 신나는 게임을 벌이는 곳이라고 짐짓 즐거운 척한다. 1등상으로 탱크를 준다는 말에 기운을 얻는 아들 조슈아를 유머와 기지로 끝까지 지킨 아버지는 죽지만, 아들과 어머니는 살아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