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의 과학자가 있었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아홉명의 인간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부인 대신 만든 비스무쓰는 유전자가 잘못 꼬여 난장이로 태어나고, 아들로 만들어낸 여섯 쌍둥이 역시 유전자 공급 잘못으로 잠꾸러기가 된다. 자신의 대를 이어줄 천재를 목표로 탄생시킨 크랭크는 꿈을 꾸지 못하는 치명적인 결함으로, 태어나자마자 순식간에 늙어버리고, 친구로 만든 이르뱅은 미완성으로 뇌만 수족관을 떠다니는 신세일뿐…
자신이 만들어낸 피조물들에 살망을 느낀 과학자는 바다 속 깊숙히 들어가 인간세상을 관찰하며 혼자만의 삶을 살아간다. 피조물들의 우두머리 노릇을 하며 바다위의 유정 굴착장치에서 사는 크랭크 박사. 그러나 태어날 때부터 꿈을 갖지 못해 순식간에 조로해 버린 크랭크 박사는 젊음을 되찾기 위해 아이들의 꿈을 훔쳐내기로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