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생으로 취직이 안 된 상태에서 졸업을 해야 하는 석환과 성빈. 답답한 마음으로 찾는 당구장에서 근처 예고생들과 마주친다. 자신들을 비웃는 그들에게 열등감을 느낀 석환은 발끈하고 곧 싸움이 일어난다. 석환은 말리다가 싸움에 휘말린 성빈은 실수로 현수를 죽인다. 7년 간의 감옥생활을 끝내고 출소한 성빈은 계속해서 현수의 환영에 시달리고, 자신을 전과자로만 바라보는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성빈이 감옥에 있는 동안 경찰이 된 석환은 출소한 성빈을 피한다. 어느 날 촉력조직의 중간 보스 태훈이 상대 패거리에게 당하고 있는 것을 구해준 성빈은 이를 계기로 폭력조직과 인연을 맺는다.
한편, 석환의 동생 상환은 학교에서 완전히 찍힌 문제아. 매일 길에서 시간을 보내는 상환은 형 친구인 성빈에게 자신이 평소 동경해오던 세계에 가입시켜 줄 것을 청한다. 상환을 자신의 휘하에 두게 된 성빈은 석환에 대한 묘한 감정으로 상환을 다른 다른 폭력조직과의 싸움에 칼받이로 보내고, 이를 안 석환이 성빈을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