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품 ‘크리스찬 디로르’의 패션 모델 페넬로프. 그녀의 희망은 시, 또다른 하나는 사랑하는 여인 조르쥬이다. 이 둘에 몰두해서 일생을 던지고 싶었던 그녀는 과감히 화려한 모델 생활을 청산한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조르쥬가 그녀의 곁을 떠났을때… 그녀는 삶의 희망을 상실하고, 어찌할 바를 모른채 미칠 듯한 격정의 포로가 되어 방황한다.
때론 독약처럼, 때론 최면에 걸린 공주처럼 자신을 휘감고 구속하는 집요한 사랑의 실체속으로 헤어날 길 없이 빨려 들어가는 페넬로프. 사랑하는 그와 떨어져 있는 1분 1초도 참을 수가 없었던 그녀는 자살 소동까지 일으키지만, 마침내 죽음조차도 중독된 사랑의 해독제가 아님을 깨닫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