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 미국 캘리포니아. 이곳에 세계최초로 전투비행학교 ‘윌로우스’가 세워진다.조국을 잃고 세계 각국에 흩어져 독립운동을 하던 조선의 민족 지도자들은 당대 미국에서 최고의 부를 누리며 ‘쌀의 왕’으로 군림하던 김종림 선생의 도움을 얻어 전투비행학교를 설립한다. 일본 천황궁 폭파를 목적으로… 이를 통해 조국의 독립을 꾀하겠다는 열망으로… 그리고 이곳에 7명의 한인 비행사들이 찾아온다.
하늘을 날고 싶다는 순수한 열망으로 ‘윌로우스’를 찾은 사람들…그러나 이들에겐 되찾아야 할 조국과 지켜내야 할 가족과 사랑하는 연인이 있었다. 조국을 배신한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안고 윌로우스를 찾은 김자중, 한국 최초의 비행사로 조국을 위해 전투비행사가 되기로 결심한 한장호, 중국인 여자친구의 도움으로 비행사의 길을 선택한 임현, 미국에서 자라 모국어조차 서툴지만 조국의 하늘만은 지키고 싶다는 이초, 빼앗긴 조국의 땅에 부모와 처자식을 남기고 온 이용근과 박희중, 그리고 조국에 대하 애증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인물 강석진…
각기 다른 사연과 슬픔을 안고 윌로우스를 찾은 7인의 비행사들… 혹독한 훈련 과정 속에서 서서히 전투 비행요원의 모습으로 성장해 간다. 그러던 어느날 이들에게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칠 마지막 기회가 찾아온다.
서서히 전투비행요원의 면모를 갖추어 가는 7인의 비행사들… 그리고 이들에게 주어진 임무…그러나 윌로우스 내의 스파이로 인해 이들의 계획은 무산되고 만다. 결국 김자중을 비롯한 비행사들은 최후의 방법을 선택하게 되고… 빼앗긴 조국의 하늘을 향해 김자중의 비행기가 마지막 비행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