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브라이언과 제이크. 브라이언은 신부로서, 제이크는 랍비로서 서로의 위치에 최선을 다하는 젊은이들이다. 이런 두 사람 사이에 안나라는 어릴적 여자친구가 나타나고 그녀를 사이에 두고 둘은 보이지 않는 갈등을 겪게 되는데…안나가 돌아온다는 기쁨에 한걸음에 공항으로 마중을 나가는 두 사람. 두 사람 앞에는 멋지게 성장한 안나가 등장한다.
어색함도 잠시 세 사람은 곧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즐겁게 어울린다. 그러다 제이크와 안나는 서로에게 묘한 감정을 갖는다. 어느 새 사랑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제이크는 주변사람에게 유대인이 아닌 안나와 사귄다고 말할 수가 없다. 몰래 데이트를 하던 제이크와 안나는 이 문제로 크게 다투고, 안나는 말할 수 없는 슬픔에 젖어 브라이언을 찾아간다. 하지만 비밀로 사귀고 있었기 때문에 브라이언에게 조차 사실대로 말할 수 없는 안나. 브라이언은 그런 안나를 보고 신부로서 가져서는 안될 감정을 품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