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붉은 벽돌 사이로 새하얀 비둘기가 날아다니는 아름다운 작은 마을. ‘트릭’을 쓰면 ‘행운’이 온다고 믿는 6살 꼬마 ‘스테펙’은 누나 ‘엘카’ 와 눈부신 여름날을 보내고 있다. 커다란 눈망울. 빛나는 금발머리. 장난끼 가득한 스테펙이 트릭을 쓰면 ‘누나 데이트 끼어들기’, ‘오토바이 하이킹 즐기기’, ‘파리만 날리던 사과장수 매상 쑥쑥 올려주기’는 식은 죽 먹기다.
그러던 어느 날 역에서 매일 기차를 기다리는 중년남자를 본 스테펙은 그가 아주 오래 전 가족을 떠난 아빠임을 직감한다. 아빠를 꼭 되찾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스테펙은 믿음직스런 장난감 병정과 5개의 은빛 동전, 하얀 비둘기를 이용해 기차역과 마을 곳곳에 행운을 트릭을 설치하여 중년남자를 엄마에게 유인하려고 하는데… 과연 이번에도 스테펙의 ‘트릭’은 ‘행운’을 안겨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