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지저분한 뒷거래를 해결하는 하수인인 강훈은 치밀한 계획아래 한치의 실수없이 일을 치루지만 살인만은 하지않는다. 오회장의 마지막 오더는 비자금 명단이 들어있는 디스켓을 빼내는 것. 신검사로부터 문제의 디스켓을 손에 넣은 그는 뜻밖의 사고로 소현의 차에 치어 그녀의 간호를 받는다.
다음날 신검사는 피살되고,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알아차린 강훈은 몸을 피한다. 예상치 못했던 사랑의 느낌 또한 그의 메마른 가슴에 자리잡는다. 한때 촉망받는 의대생이었던 강훈과는 달리 지우는 사기와 도박을 일삼고 여자를 밝히는 상건달. 이렇듯 서로 다르지만 첫눈에 이끌린 두 남자는 서로를 깊이 아끼는 파트너가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