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하고 이지적인 홍콩의 여의사 아이비(엽옥경)는 갑작스럽게 당한 강간으로 혼란과 방황으로 빠져든다. 그 사건 이후 자신을 배신한 애인을 뒤로하고 마카오로 긴 여정을 떠난다. 그러던 중 사고로 기억을 상실해 약간 모자라 보이기까지한 아룡을 만나게 된다. 그의 순수한 마음에 이끌리는 아이비… 그녀는 아룡의 기억을 되찾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점차 모습을 드러내는 그의 과거는 어둡기만 하다.
과거 폭력조직의 일원이었던 그는 가족에게조차 몹쓸 상처를 입히기까지 했던 인물인 것이다. 그러나 죽을 고비를 넘긴 후, 아룡은 아픈과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아이비와의 사랑도 점점 깊어져 간다.
다시 홍콩으로 돌아온 아이비. 그러나 둘의 행복한 시간도 잠시뿐… 아룡은 자신을 죽이려는 과거의 동료를 방어하다 오히려 죽이게 된다. 경찰에 쫓기는 아룡은 옛기억을 점점 더듬어 가고, 아이비는 아룡이 바로 자신을 강간한 범인임을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