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벙어리 소녀 멜리사(프란체스카 브라운 분)는 제약회사 중역인 아버지 리치먼드(윌리암 허트 분)와 엄마(제니퍼 틸리 분)를 따라 암스테르담에 도착한다. 마침 그들이 투숙하게 된 암스테르담 공연을 앞둔 유명 톱가수 ‘빌리 보이 맨슨'(마이클 A. 구어지안 분)이 머물러 호텔 주변은 수많은 팬들의 환호성에 휩싸여 있었다. 리치먼드가 객실 체크인을 하는 동안, 화장실에 갔다 길을 잘못 접어든 멜리사는 우연히 살인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범인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멜리사는 간신히 킬러의 눈을 피해 부모들을 만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평소에도 풍부한 상상력으로 곧잘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멜리사였기에, 그녀의 살인 목격담과, 자신이 지금 쫓기고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믿으려 하지 않는다. 호텔로 돌아온 리치먼드 부부는 중요한 계약을 위해 멜리사를 방에 재우고 하트먼(마이클 치클리스 분)과 그의 변호사를 만나러 간다. 리치먼드 부부가 계약을 종용하는 하트먼과 시간을 보내는 사이, 멜리사는 킬러의 공격을 받고 간신히 죽음의 위기에서 탈출한다.
한편, 단순 실종사건으로 생각하던 경찰은 멜리사가 목격했다는 살인현장에서 부서진 안경과 혈액을 채취하게 되고, 리치먼드의 변호사 시체까지 발견되자 하트먼을 의심하게 된다. 결국 수사끝에 이 모든 사건이 하트먼에 의한 음모라는 것이 밝혀지지만, 벙어리 소녀 멜리사가 유일한 증인이라는 데에서, 또 한번 고민에 휩싸인다. 결국 경찰은 멜리사를 미끼로 하트먼을 유혹하고 다급해진 하트먼은 멜리사를 유괴해서 도심을 빠져 나가려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