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은 아이 호머. 그의 안식처는 언덕위의 자그마한 고아원, ‘사이더 하우스’다. 아이들을 애지중지하는 라치 박사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1년에 한번씩 보는 영화<킹콩>이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는 순수한 아이들 곁에서 호머는 18년을 보낸다. 어느날 사이더 하우스에 캔디라는 여자가 찾아오고, 호머의 머리는 혼란스러워진다.
그녀에게서 도시생활을 전해들은 호머는 결국 고아원을 벗어나 도시로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그를 형처럼 따르는 아이들과 라치 박사님의 만류를 뒤로 한 채…하지만 도시생활은 결코 그가 생각했던 것처럼 아름답지 않았고, 호머는 결국 사이더 하우스로 돌아온다. 그의 영원한 고향,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그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