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코드 가게를 경여하는 영훈은 노래 동아리 출신으로 친구들과 대학때부터 해온 그들만의 콘서트를 준비한다. 어머니를 잃고 첫사랑에 실패한 그는 오직 음악에만 마음을 연다. 어느날 영훈의 가게에 새로운 점원 연화가 온다. 그녀는 영훈과 성격도 취미도 모두 반대이다. 자신과 전혀 다른 연화에게 영훈은 왠지 모를 편안함을 느끼고, 그녀 역시 영훈을 통해 자신의 순수함을 발견한다. 가끔 들르는 영훈의 아버지는 연화에게 처음부터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그년는 그런 아버지에게서 가족의 따스함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가 입원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영훈은 어머니가 평소에 가고 싶어했던 ‘산책로’ 사진들이 가득 담긴 사진첩을 보고 뒤늦게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는다. 마음을 열게 된 영훈은 연화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마침내 콘서트날, 이제 진정한 화해와 어울림이 있는 아주 특별한 콘서트가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