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 작은 마을에서 뚜렷한 직장도 없이 친구들과 어울려 잔돈푼을 뜯거나, 데모대에 가담하여 소일하던 제리 콘론, 방탕한 아들을 걱정하면서 대가족의 가장으로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아버지 – 급기야 아버지는 아들을 미래가 불투명한 고향에서 런던으로 보내지만 제리 콘론은 그곳에서 히피족들과 어울리며 떠돌이 생활을 계속한다.
마침 그때 런던 외각의 조그만 마을 길드포드의 선술집 두 곳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테러로 폭파되자, 영국 정부는 아일랜드계의 히피족들을 IRA (에이레공화국)의 지원을 받아테러를 감행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 영장도 없는 대대적인 강제 연행을 실시, 그중 4명에게서 허위자백을 받아낸다. 어이없이 걸려든 좀도둑 제리 콘론 역시 재수없게 범행 지역에서 배회했다는 이유로 연행되고 아버지를 비롯한 친척들까지 배후 조정혐의로 구속되어 재판을 받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