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류 나이트 클럽에서 색스폰을 불며 생계를 이어가던 악사 안(이경영). 그나마 생활고에 색스폰마저 전당포에 맡겨버리고. 고아원 출신의 자칭 협객 문(김민종). 따분한 협객생활을 참다 못해 보스를 배신하고, 총을 뺏아 달아난 얼간이. 여자한텐 관심도 없던 그가 마리아 앞에만 서면 왜 자꾸 버벅대는 걸까? 수녀 지망생이었으나 아버지의 넘치는 사랑으로 아이를 가지게 되고, 아이를 낳자 마자 잃어버린 후 자나깨나 아이 생각에 눈물마를 새 없는 여자 마리아…
안과 문이 마리아가 일하는 카페에 강도 짓을 하러 쳐들어오고 마리아의 꾀임으로 세 사람은 ‘아이찾기’강도행각을 벌이기 시작한다. 경찰과 문의 조직, 그리고 불합리한 세상이 이들의 숨통을 조여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