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컨피덴셜(L.A. Confidential, 1997)

50년대 초반, 로스엔젤레스. 경찰 반장 더들리 스미스는 대쪽 같은 신참 경관 에드 액슬리에게 범인이 법정에서 무죄 방면되는 것을 보느니 차라리 등 뒤에서 그를 쏘아죽일 각오가 되어 있지 않으면 강력계 형사는 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날 밤 버드 화이트와 잭 빈센스, 딕 스탠스랜드 형사는 경찰서에 호송되어 온 멕시칸들과 유치장에서 난동을 벌인다. 그들을 말리려 한 액슬리는 그것이 형사들의 잘못임을 증언, 동료들의 반감을 산다. 화이트와 빈센스는 전출되고 스탠스랜드는 해직된다. 액슬리는 소원대로 강력계 형사가 된다.

어느 날 밤 까페 올빼미에서도 강도 사건이 나고, 일곱명의 희생자가 발생한다. 그 중에는 스탠스랜드도 끼어있다. 액슬리는 범인이 최근 멕시칸 여인 이네즈 소토를 납치, 강간한 삼인조 흑인 건달임을 밝혀낸다. 도주하는 범인들을 쫒아 체포전을 벌이던 액슬리는 정당방위로 그들을 살해한다. 이 일로 그는 무공 훈장을 수여받는다.

한편 올빼미 까페 사건의 또 다른 희생자 수잔 레퍼스를 조사하던 화이트는 그녀가 피어스 패칫이란 베일에 싸인 백만장자 밑에서 일했음을 알아낸다. 무비스타를 닮은 콜걸을 제공하는 것이 패칫의 여러 사업중 하나. 화이트는 그가 거느린 콜걸들을 감시하다 린 브랙큰을 알게 되어 사랑에 빠진다.

액슬리는 폭행당한 증거를 조작했다는 이네즈 소토의 말을 듣고 까페 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스탠스랜드를 죽인 진범을 찾자는 액슬리의 말에 공감한 빈센스는 수사 도중 의심스러웠던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스미스 반장을 찾는다. 이야기를 들은 스미스는 그를 쏘아 죽인다.

화이트를 수상하게 생각한 액슬리는 브랙큰을 만나러 갔다가 그녀와 섹스를 하게 된다. ‘우연히’ 그 사진을 본 화이트는 격분하여 액슬리를 찾아간다. 흥분해 날뛰는 그를 간신히 진정시키고, 액슬리는 그들의 공통의 적이 스미스 반장임을 납득시킨다. 스미스는 갱 보스 미키 코헨이 감옥에 들어간 틈을 타 LA 암흑가를 패칙과 양분하려는 것이다.

얼음왕국 : 북극의 여름이야기(White planet, 2006)

북극의 제왕 ‘북극곰’ 한 마리가 눈 구멍 속에 보금자리를 만든다. 그리고 소중한 생명 ‘아리’와 ‘쓰리’가 태어나 제왕의 혈통을 잇는다. 밤이 계속되는 얼음왕국의 겨울, 어미 곰은 100일 동안 먹이도 먹지 않고 젖을 먹여 아기를 키운다. 이곳의 겨울은 모두에게 힘겨운 계절이다. 다시 […]

식코(Sicko, 2006)

마이클 무어가 미국 민간 의료 보험 조직의 부조리적 폐해의 이면을 폭로하며 열악하고도 무책임한 제도를 신랄하게비판하고 나섰다. 수익논리에 사로잡혀 이윤을 극대화하기에 급급한 미국 의료보험제도 속의 관련기관들은 돈 없고 병력이 있는 환자를 의료제도의 사각지대에 방치하여 결국 죽음으로 내몰고 있었던 것! 사람의 목숨을 […]

그리즐리 맨(Grizzly Man, 2005)

그리즐리 곰에 관한 전문가이자 애호가인 티모시 트레드웰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드라마이다. 그는 정기적으로 알래스카에 여행을 하면서 곰들과 함께 생활을 했다. 결국 2003년 그는 자신의 여자 친구인 에이미 휴그너드와 함께 곰들에게 희생당했다. 베르너 헤어초크의 이 놀라운 작품은 두 사람이 위험하기 이를 데 […]

다니엘 바렌보임과 서동시집 오케스트라(Knowledge Is the Beginning, 2005)

이 시대의 위대한 지휘자로 꼽히는 다니엘 바렌보임. 서로에 대한 이해가 화해의 시작이 될 거라 믿은 그는 팔레스타인 출신의 세계적 석학이자 절친한 친구였던 에드워드 사이드와 함께 이스라엘과 중동계 출신 젊은이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다. 괴테의 작품에서 이름을 따 시작된 이 […]

사이에서(Between, 2005)

대무 이해경에게 평범한 스물 여덟 해를 살아오던 어느 날 갑자기 무병을 앓기 시작한 ‘인희’라는 여자가 찾아온다. 자신에게 찾아온 뜻밖의 숙명을 거부하고픈 인희가 측은한 대무 이해경은 그녀를 옆에 두며 자신의 삶을 보여준다. 30여 년간 암을 비롯한 온갖 무병으로 고통받던 여인이 신내림으로 […]

온 더 로드 투(On The Road, Two, 2005)

2005년 봄, 기대반 걱정반으로 팬들의 응원을 뒤로 한 채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윤도현 밴드. 영국 신인 록밴드 스테랑코(Steranko)와 함께 록의 본고장인 영국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등지를 돌며 공연을 펼치는 한달 간의 짧고도 기나긴 여정에 도전한다. 그 동안 쌓아왔던 […]

안녕 사요나라(Annyong, Sayonara, 2005)

야스쿠니신사 합사 취하소송을 하고 있는 한국인 유족 이희자씨. 일제 강점 하 한국인의 피해 보상을 위해 활동하는 일본인 후루카와씨. 두 사람은 1995년, 대지진으로 수천 명이 죽었던 일본 고베에서 처음 만났다. 이희자씨의 표정은 굳어 있었고, 후루카와씨가 그녀의 표정을 이해한 것은 몇 년이 […]

펭귄 : 위대한 모험(March of the Penguins, 2005)

남극에 서식하는 황제 펭귄들은 짝짓기 시기인 겨울이 올 무렵 그들은 각자 바다에서 나와 조상 대대로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켜온 오모크라는 신비한 장소를 찾아 몇 날 며칠을 길고 긴 대상의 무리를 이루며 그들만의 은밀한 짝짓기 장소로 여행을 시작한다. 신기하게도 같은 날 같은 […]

소멸하는 별빛(Star Spangled to Death, 2004)

서로 연관없을 것 같은 젊은 잭 스미스, 여섯명의 대통령, 알 졸선의 기사, 미키 마우스 등 정치적인것부터 어린이의 모습들까지 여러화면들을 콜라쥬 형식을 빌어 20세기 미국이 50년동안의 보인 모습들을 스크린위에 수채화를 입히듯 서정적이고도 역설적으로 풍자한다. 영화는 켄 제이콥스가 살아 온 세상이기도 하다. […]

송환(Repatriation, 2004)

1992년 봄, 나(김동원)은 출소 후 갈 곳이 없던 비전향장기수 조창손, 김석형을 내가 살던 동네인 봉천동에 데려오는 일을 부탁받는다. 나는 그들이 북에서 내려온 간첩이라는 사실에 낯설음과 호기심을 갖고 첫 대면을 하게 된다. 한 동네에 살면서 난, 특히 정이 많은 조창손과 가까워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