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OGU : Hillarious Mourning, 2003)

우리 집은 햇볕은 쨍쨍 누렁 소가 음메~하는 평화로운 시골 마을이에요. 사람들은 우리 집을 황씨 할매댁이라고들 부르지요. 그런데 어느 날 울 할머니가 낮잠을 잤는데요, 에구머니나! 할머니 꿈 속에 난데 없이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까만 소를 타고 나타났다지 뭐에요. 옆집 할아버지가 그러는데요, 그건 […]

초승달과 밤배(The Crescent Moon, 2002)

바닷가 외딴 마을. 할머니와 단 둘이 살던 개구쟁이 난나는 네 살 되던 해 갑자기 생긴 동생 옥이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매일 갯벌에 나가 일하시는 할머니 대신, 옥이를 돌보는 건 모두 난나 차지. 친구들과 전쟁놀이도 못하고 매일 포대기를 끼고 살게 된 […]

아내(Wife, 1983)

대학교 때부터 사랑한 나영과 동민은 결혼한다. 동민은 딸 은주의 돐잔치 돈을 마련키 위해 삼류악단의 트럼펫주자로 지방공연을 따라간다. 그길로 실종된 동민을 7년동안 찾아 헤매나 끝내 찾지 못한다. 동민은 7년전 뺑소니 차에 치여 병원 밖에 버려지고, 마침내 그 병원의 간호원인 연자의 극진한 […]

어머니(1976)

나이 스물셋의 홍영애는 만신창이나 다름없는 상이군인인 박경수에게 시집간다. 그녀는 전처의 오남매까지도 맡아 헌신과 사랑으로 이 가정을 일으킨다. 그녀의 그런 정열은 마을까지도 차차 변모 시킨다. 둑을 쌓아 호숫물을 끌어들여 전천후 사업에 성공하여 거기에서 마을사람들은 단합하면 된다는 자신을 얻어 전기를 개설하기로 결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