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모자(The Black Hat, 1992)

보따리 밀수꾼 김명산은 바이킹 김만길 일당에게 아내를 잃고 무덤을 세우며 복수를 다짐한다. 그로부터 2년 후, 복수에 눈이 먼 명산은 경수파와 대결해 영역을 점령, 악명을 드높인다. 그러나 그런 명산도 외아들 찬에게만은 자상한 아버지로 돌아간다. 한편 경수는 자신의 정체가 만길인 것을 숨기려고 […]

고독한 실력자(The Lonely Man of Influence, 1992)

어린시절부터 폭력을 휘두르며 불우하게 성장한 진욱은 역시 외로운 처지의 혜진을 만나 새 삶을 찾아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간다. 그러나 조직을 떠나 세차장에서 일을 하는 진욱의 모습을 보며 행복을 느끼는 혜진의 꿈은 산산히 부서지고 만다. 진욱을 제거하기 위한 미끼로 혜진을 납치하자 진욱을 […]

땡삐(1990)

일제 중엽, 일본 순사에게 쫓기는 한량 장세봉은 송도 명기 소동녀를 찾아 강원도 움막골에 이른다. 냇가에서 만난 기생 출신의 월화와 잠시 정을 통한 세봉은 어느날 고을 토호이자 일본 순사의 앞잡이인 최주사가 독립투사인 부친인 김좌수를 무고하게 모함하여 옥에 가둔 후 김좌수의 며느리 […]

색녀도(Portrait of a nymphomaniac, 1990)

소녀는 퇴물 기생 월선의 무남독녀로 재색을 겸비한 아가씨다. 박색인 월선은 평생 퇴짜만 맞는 것에 한맺혀 딸만은 돈많은 사내에게 시집보내려한다. 박수무당을 찾아가 소녀의 사주팔자를 보니 타고난 화성이라 궁합이 딱 맞는 사내 아니면 상부할 팔자가 아니라 한다. 허참봉은 일찌기 금광으로 한밑천 잡고 […]

풀잎처럼 눕다(1983)

삶에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지적인 부랑아 문도엽은 고향집에서 약간의 자금을 빼내어 자신을 따르는 정동호와 서울로 도망친다. 그들은 도엽의 이복형에게 쫓기며 폭설이 내리는 산맥을 끼고 도망치던 중 따뜻한 사랑으로 충만된 여자 유은지를 만나게 되고 이후 세사람은 운명적 동행자가 된다. 동호는 서울에 닿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