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에 쓰는 물건인고(1993)

젊은 청상 한과부는 외로움을 견디다 못해 매일 밤 신령님께 지성을 올려 그 보답으로 묘한 나무공 하나를 얻게 된다. 그 나무공은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하는 주문을 외우면 즉시 멋진 사나이로 변하여 한 과부의 외로움을 풀어주곤 하는 것이다. 그러나 보물을 얻은 기쁨에 […]

마음의 파수꾼(A Keeper of the Heart, 1992)

사랑과 행복에 대한 스스로의 가지기준을 정립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35세의 윤혜련. 그녀는 세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베스트셀러의 소설가이고, 무엇보다도 자유를 추구하는 타인의 눈에는 부러움을 사는 능력있는 여자이다. 또한 영화제작자인 대준이란 남자가 애인이자 스폰서로 그녀는 상류사회의 풍족함과 사회적 성취를 누리고 있었다. 그러나 밀폐된 […]

가루지기(Byon Gang-soi, 1988)

천하의 잡놈 강쇠(변강쇠: 이대근 분)는 남쪽에서 기거하다 북쪽지방으로 올라간다. 팔자에 과부로 운명지워진 옹녀(김문희 분)는 마을에서 쫓겨나 남쪽지방으로 내려간다. 황해도에서 개성으로 넘어오는 길목인 청석관에서 만난 강쇠와 옹녀는 즉시 부부로 결합한다. 유랑생활을 하던 중 옹녀는 생활을 위해 온갖 고생을 다하는데 반해, 강쇠는 […]

매춘(Prostitution, 1988)

꿈많던 소녀시절 너무도 친했던 나영과 문희는 같은 직업에 종사하면서도 나영은 수준높은 쾌락주의 여성이고, 문희는 악덕조직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가련한 순정파 여성으로 살아간다. 대학시절 나영은 중한이라는 건달에게 무참히 짓밟혀서 결국 직업여성으로 전락하고, 문희 역시 평탄치 못한 가정환경 때문에 창녀라는 천한 닉네임이 붙어있지만. […]

마님(1987)

대대로 열녀를 배출해 온 영남의 황씨문중의 며느리 옥씨(김문희 분)는 어린 아들을 키우며 수절의 길을 걷는다. 옥씨를 사모하던 머슴 천석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의 갈망을 엉뚱한 유희로 달랜다. 그러던 중 옥씨의 미모에 흑심을 품고 집요하게 접근하던 마을 유지 최부자는 방해하는 천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