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Time Between Dog and Wolf, 2005)

은행의 빚 독촉 전화에 다른 사람 행세를 하며 천연덕스럽게 전화를 끊는 영화감독 김에게 삶은 탈출구 없는 각박한 일상의 연속일 뿐이다. 이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일상으로부터 떠나기 위해 무작정 고향인 속초로 떠나는 김은 그 길 위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

말아톤(Marathon, 2005)

얼룩말과 초코파이를 좋아하는, 겉보기엔 또래 아이들과 다른 것 하나 없는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한 초원. 어느날 초원이는 자폐증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게 되고, 엄마 경숙은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앞에 좌절한다. 그러나 경숙은 초원이가 달리기만큼은 정상인보다도 월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고, 달릴 […]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A Single Spark, 1995)

뿌연 먼지, 미싱 돌아가는 고음, 평화시장 삼일사에 견습공으로 취직한 태일(홍경인 분)은 잠이 안오는 주사를 맞으며 목표량을 채우려 짐승같이 일하는 열대여섯의 어린 여공들이 모습을 보며 늘 의문을 갖는다. 해방 직후 노동운동에 참여했던 아비지로부터 근로기준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태일의 삶은 […]

101번째 프로포즈(101st Proposal, 1993)

사랑했던 남자를 가장행복했던 순간에 잃어버린 여자의 첫번째 맞선. 그리고 자기도 모르는 새 꿈을 하나 둘씩 잃어가며 살아온 남자의 백번째 맞선. 그렇게 두 사람은 만나게 된다. 지원은 젊고 아름다우며 누가 보기에도 지적이고 매력적인 첼리스트이다. 그러나 영섭은 잘생기지도, 말재주가 뛰어나지도, 그렇다고 특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