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아비(Saulabi, 2001)

백제 멸망 400년 후, 찬란했던 조국 백제의 영광을 꿈꾸는 이들이 있었다. 자신의 목숨보다 잃어버린 조국을 더 사랑했던 이들의 이름은 최고의 무사로 불리웠던 ‘싸울아비’였다. 일본의 호소가와 지방, 난고촌이라 불리는 곳에는 백제 유민들이 모여 살아가고 있다. 그 곳에서 김진오와 고우도는 스승 황충현의 […]

가슴달린 남자(The Man With Breasts, 1993)

사회 초년병인 혜선은 타이핑에서 커피타기, 복사하기, 팩스보내기까지 온갖 잔심부름만 하는 회사의 업무에 한계가 있음을 자각하고 남자가 되기로 결심, 머리를 자르고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혜석이라는 이름의 남자로 다시 태어나 일류기업에 당당하게 취직한다. 그리고 능력을 발휘, 특급 프로젝트까지 따내게 된 혜석은 여직원들의 우상이 […]

가루지기(Byon Gang-soi, 1988)

천하의 잡놈 강쇠(변강쇠: 이대근 분)는 남쪽에서 기거하다 북쪽지방으로 올라간다. 팔자에 과부로 운명지워진 옹녀(김문희 분)는 마을에서 쫓겨나 남쪽지방으로 내려간다. 황해도에서 개성으로 넘어오는 길목인 청석관에서 만난 강쇠와 옹녀는 즉시 부부로 결합한다. 유랑생활을 하던 중 옹녀는 생활을 위해 온갖 고생을 다하는데 반해, 강쇠는 […]

산배암(The Invalid, 1988)

지리산의 외단 화전골 출신인 탄실은 동네 숯골댁 친척의 소개로 서울 안국동 우만찬 사장댁의 고용인으로 들어가게 된다. 불구인 우사장 부인의 잔시중을 들며 사랑을 받던 탄실에게, 오래 집을 비웠던 우사장이 선친의 기제사 관계로 집에 돌아와 접근하기 시작한다. 이를 눈치채지 못한 부인은 돌아온 […]

됴화(1987)

시대적 배경은 조선 시대의 어느 마을. 도화나무가 내린 축복과 저주를 한 몸에 받고 태어난 도화(강수연)는 3살 때 이미 음과 양의 이치를 터득한다. 성장과정에서부터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하던 그녀는 나이가 들어 성에 관한 괴력을 지닌 여인이라는 판정을 받게 된다. 그녀는 마을 […]

자유부인(1981)

결혼 10년이 지난 선영과 태연은 고생하여 상당한 재산을 모은다. 태연은 식품회사의 사장으로서 사업확장에만 전념하지만 선영은 그 동안의 어려운 생활에서 벗어나 인간다운 생활을 하기 위하여 외출을 한다. 동창생들과 어울리다 패션 디자이너 피에르강과 친분을 맺게 된 선영은 그와 불륜의 관계를 맺는다. 선영의 […]

귀화산장(A dead woman’s illusion, 1980)

의료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한박사는 조수 경아의 잠든 모습에 이끌려 실수를 범하여 임신을 하게 된다. 한박사는 자신의 가정과 경아의 앞날을 생각하여 낙태할 것을 권유하나 경아는 한박사를 사모하여 아기를 낳아 기른다고 한다. 어느날 한박사가 그리워진 경아는 협박으로 그를 불러내어 싸우다가 경아는 뇌진탕으로 […]

제3한강교(1979)

공사판에서 일하는 유진은 식당에서 일하는 미숙이와 서로 좋아한다. 유진이 절도죄로 6개월의 교도소 생활을 하는 도중 미숙은 자취를 감추어 버린다. 미숙을 찾아 헤메던 유진은 미숙의 친구 은영으로 부터 미숙의 거처를 알게된다. 술집아가씨가 되어 있는 미숙을 만나 하룻밤을 지낸다. 다음날 미숙은 몰래 […]

여자의 일생(Woman’s Life Time, 1968)

충주의 한대감(김동원) 집안의 난주(최은희)는 외동딸로 고이 자란 21세 꽃다운 처녀로, 그녀의 곁에는 같은 유모의 젖으로 자매처럼 자라난 정다운 하녀 분이(도금봉)가 있다. 어느 날 난주의 죽은 오빠 태준의 대학동기라는 최종수(남궁원)가 서울에서 찾아오고, 단오를 그와 함께 지내면서 난주와 분이에게는 그를 향한 사랑이 […]

친정어머니(1966)

친정이 가난한 죄로 그녀는 시어머니로부터 온갖 수모를 받아온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의 지극한 사랑으로 인내하며 살아간다. 그녀는 끝내 시집에서 쫓겨나고 친정 어머니는 사돈마님을 찾아가서 손이 발이 되도록 용서를 빈다. 시어머니도 마침내는 자신의 처사가 지나쳤음을 깨닫고 다시 며느리를 맞아들임으로써 화목한 사이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