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두깨(1990)

뼈대있는 사대부가문의 이진사는 삼대독자인 아들 만호에게 가문의 혈통을 이을 후손이 없자 초조한 나머지 전답을 주고 씨받이를 들이지만 소용이 없다. 명의원이 만호를 진맥해본 결과 그가 씨를 내리지 못한다고 하자 이진사는 경악한다. 그러나 이진사의 부인 정씨는 악랄한 성품에 계략이 뛰어나 며느리 숙향에게 […]

사방지(Sabangji, 1988)

흉악범과 미친 여자의 몸에서 양성을 지니고 태어난 사방지는 시주승의 구원을 받아 미륵사에서 성장한다. 남편의 탈상제를 지내러 왔던 청상과부 이소사와 사방지는 운명적인 만남에 의해 속가로 내려와 육욕의 차원을 넘어선 정신적인 사랑을 나누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집안 어른들에게 발각당하게 되고, 소사는 […]

사노(Private slave, 1987)

노비인 들판은 주인 양반의 허락 아래 같은 처지의 하녀 오월과 혼인을 전제로 시귄다. 그러나 주인 마님의 변태적인 질투에 오월이가 순결을 잃게 되고, 그로인해 들판의 분노는 복수심을 낳는다. 어느날 들판은 노비에서의 해방과 오월과의 혼인을 약속받고, 범죄를 저지른 주인댁 사위를 대신하여 삼년 […]

씨받이(The Surrogate Womb, 1986)

죽은 자가 산 자 보다 우대 받던 조선 시대, 대가집 종손 신상규(이구순)와 부인 사이에 손이 없자 신씨 일가는 집안 회의를 통해 씨받이를 들이기로 한다. 씨받이로 선택된 옥녀(강수연)는 상규와 대면하고 상규는 옥녀의 미모에 반해 그녀를 총애하기 시작한다. 윤씨 부인은 이를 시기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