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를 켜라(Break Out, 2002)

나이 서른에 부모님 호주머니 돈을 몰래 빌리는(?) 철없는 백수 허봉구. 오늘은 천성이 착해 늘 손해보기 일쑤인 그가 예비군 훈련을 받는 날이다. 아침에 갖고 나온 돈은 금세 바닥이 나고 마지막으로 남은 돈 300원은 라이터를 사버렸다. 차비도 없어 목적지도 아닌 서울역까지 택시를 […]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Die Bad, 2000)

공고생으로 취직이 안 된 상태에서 졸업을 해야 하는 석환과 성빈. 답답한 마음으로 찾는 당구장에서 근처 예고생들과 마주친다. 자신들을 비웃는 그들에게 열등감을 느낀 석환은 발끈하고 곧 싸움이 일어난다. 석환은 말리다가 싸움에 휘말린 성빈은 실수로 현수를 죽인다. 7년 간의 감옥생활을 끝내고 출소한 […]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The day a pig fell into the well, 1996)

남들에게 삼류소설가로 취급받으면서도 자신의 유일한 구원의 수단으로 글쓰기에 집착하고, 유부녀인 보경에 대한 순수한 사랑에 빠져드는 효섭. 바람 피우는 아내를 둔 결백증을 지닌 소심하고, 평범한 샐러리맨 동우. 적당한 허영심과 허상을 지닌 채로 소설가 효섭의 아내를 꿈꾸는 극장 매표소 직원 민재. 마음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