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The Railroad, 2006)

지루하고 반복된 일상 속에서도 성실함을 잃지 않고 일하는 지하철 기관사 만수(김강우 분)에게는 얼마 전부터 자신의 열차를 기다렸다가 간식거리와 잡지를 건네는 한 여인이 있다. 가족도 동료도 인지할 수 없을 만큼 매번 바뀌는 열차운행시간을 어떻게 알고 매일같이 정확한 시간에 기다리는지 알 수 […]

내 머리속의 지우개(A Moment To Remember, 2004)

수진은 유달리 건망증이 심하다. 편의점에 가면 산 물건과 지갑까지 놓고 나오기 일쑤다. 그 날도 어김없이 산 콜라와 지갑을 놓고 온 것을 깨닫고 다시 편의점에 들어선 순간 맞닥뜨린 남자. 그의 손엔 콜라가 들려있고, 콜라가 있어야 할 편의점 카운터는 비어있다. 덥수룩한 수염에 […]

여섯 개의 시선(If You Were Me, 2003)

그녀의 무게(The ‘Weight’ of Her) : 임순례/감독 여상에 다니는 선경은 몸무게도 많이 나가고 얼굴도 그다지 예쁘지 않은 평범한 학생이다. 3학년이 시작되자 취업을 위해 몸매를 관리하라고 닥달하는 선생님들의 성화가 시작되고 학생들도 성형수술을 하는 등의 노력을 한다. 선경은 쌍꺼풀 수술을 하거나 단식원에 […]

봄날은 간다(One Fine Spring Day, 2001)

자연 속에 묻혀 있는 소리를 찾아 다니는 남자가 있다. 언젠가 사라져버릴지도 모르는 소리 담는 일을 하는 상우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젊은 시절 상처한 아버지, 고모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겨울 그는 강릉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하는 아나운서겸 프로듀서로 일하는 은수와 그녀의 […]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Memento Mori, 1999)

지각을 하는 바람에 학교 담을 넘어 등교한 민아(김민선)는 수돗가에서 우연히 붉은 색 표지의 일기장을 줍는다. 같은 반 친구인 시은(이영진)과 일 년전에 있었던 기묘한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받고 있는 효신(박예진)의 교환일기. 영화는 민아가 숨어서 읽는 일기의 내용과 현재의 시은과 효신의 이야기가 […]

질주(Rush, 1999)

삭막한 도시 서울, 이곳의 젊은이들이 꿈꾸는 세상이란 어떤곳인가? 록커 바람, 승현, 상진, 선우, 이들에게도 꿈은 있다. 그러나 현실의 그들은 한낫 보잘것 없는 아르바이트생들. 보이쉬한 외모에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바람, 그녀의 유일한 낙은 음악. 한편 승현은 뭐하나 부족한 것 없이 사는 […]

강원도의 힘(The Power of Kangwon Province, 1998)

30대 초반의 대학강사인 유부남 상권(백종학 분)은 자신의 강의를 듣는 학생, 지숙(오윤홍 분)과 사랑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둘은 헤어지고 만다. 이별의 상처를 안고 지숙과 상권은 같은 시간, 각기 다른 일행과 함께 강원도를 찾는다. 지숙의 강원도 지숙은 우연히 용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