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와 씨팍(AAchi & SSipak, 2006)

모든 자원이 고갈되고 인간의 ‘똥’만이 유일한 에너지원이 된 도시. 에너지원 축척을 위해 정부는 환각 성분 만땅인 중독성 강한 ‘하드’를 부상으로 지급하며 인간의 배변을 장려한다. 급기야 하드 부작용으로 배변 능력을 상실한 돌연변이, 일명 보자기 갱이 등장하게 되고 에너지원 생산 능력이 없다는 […]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1993)

8mm 영화를 습작으로 만들며 무협소설을 써 생활하는 시인 영훈(홍학표), 그는 한국의 외딴 섬처럼 첨단을 상징하는 압구정동과 고향 사이에서 고뇌 중이다. 무력한 그는 결혼 얘기를 하는 여자 친구 소영(채해지)의 존재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영훈은 자신의 영화 캐스팅 중 사촌 동생의 소개로 혜진(엄정화)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