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보낸 사람(2013)

“목숨도, 믿음도 살아남아야 지킬 수 있는 거요.” 지하교회 교인이었던 것이 발각돼 아내와 함께 수용소에 끌려갔던 철호(김인권 분).자신의 목숨은 건졌지만 아내를 잃고, 혼자 살아남은 것에 대한 죄의식을 떨쳐 내지 못한다.2년 만에 고향 땅으로 돌아온 철호는 죽은 아내와의 마지막 약속을 지키기 위해마을의 […]

달빛 길어 올리기(2009)

만년 7급 공무원 필용(박중훈)은 3년 전 아내 효경(예지원)이 자기 때문에 뇌경색으로 쓰러지자 아들을 큰 집에 맡겨놓고 거동이 불편한 아내의 수발을 들며 비루한 인생을 살고 있다. 퇴직 전에 5급 사무관이라도 돼보려던 그는 새로 부임한 상사가 한지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걸 알고 […]

썸머 타임(Summer Time, 2000)

암울했던 80년 시절. 운동을 하다 쫓기는 몸이 된 수배 학생 상호. 동료들과 헤어져 아무런 연고도 없는 어느 변두리 마을로 들어온다. 몸을 숨기게 된 곳은 허름한 목조 건물 2층. 방안에서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던 상호는 우연히 아래층으로 향한 구멍을 발견하게 된다. 무심히 […]

사랑하고 싶은 여자, 결혼하고 싶은 여자(1993)

유라(최진실)는 미국 생활을 접고 돌아와 친구 진희(심혜진)의 집에서 지내기로 한다. 자유로운 성격으로 방송국 고발 프로그램의 PD를 하고 있는 진희는 사랑에 대해서도 진취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지만 집에 머물며 추리 소설을 쓰는 유라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종이 울릴 거라는 다소 환상적인 […]

서편제(Sopyonje, 1993)

1960년대 초엽. 전라도 보성의 소릿재. 동호(김규철)가 산판 트럭을 타고와 소릿재 주막앞에 내린다. 송화(오정해)를 찾아나선 동호의 걸음이 소릿재에 이르러 주막을 지키고 가는 세월네와 수인사를 나눈다. 동호는 세월네에게 판소리를 청해 들으며 송화의 숨결이라도 느끼려는듯 회상에 잠긴다. 동호가 네살쯤 되던 1930년대 말엽, 어느 […]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Susan Brink’s Arirang, 1991)

1966년 가을 네살박이 유숙(최진실)은 낯선 땅 스웨덴으로 입양된다. 수잔이라는 새 이름으로 자라난 그녀는 낯선 환경과 자신의 이질적인 외모에 소외감을 느끼고, 정체성에 대한 의문으로 괴로워한다. 히스테리컬한 양모의 가혹한 매질과 학대로 13살부터 여러 차례 자살 시도를 한 그녀는 결국 18세에 자립을 한다. […]

며느리밥풀꽃에 대한 보고서(The report of cowwheat, 1989)

시골 소꼽친구인 창수와의 관계로 임신을 하여 서울로 올라와 창수에게 연락하니 창수는 피하려한다. 순이는 하는 수 없이 봉제 공장에 취직한다. 노조의 필요성을 느낀 순이를 회사 간부가 된 창수는 인신매매조직을 통해 제거한다. 윤락가에서 순이는 인신 매매 일당 중 한명을 살해한 죄로 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