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피(Hot Blooded, 2020)

부산 변두리 작은 포구 ‘구암’의 절대적인 주인 ‘손영감’(김갑수), 그의 밑에서 수년간 수족으로 일해온 ‘희수'(정우)는 무엇 하나 이뤄낸 것 없이, 큰돈 한번 만져보지 못한 채 반복되는 건달 짓이 지긋지긋하다. 1993년, 범죄와의 전쟁 이후 새로운 구역을 집어삼키기 위해 물색중인 영도파 건달들은 아무도 관심 […]

호흡(Clean up, 2018)

“나 걔 만났어. 민구. 우리가 유괴했던 걔.” 아이를 납치했던 자신의 범죄에 짓눌려 사는 ‘정주’ 납치되었던 그날 이후로 인생이 무너져 내린 ‘민구’ 다시 마주친 두 사람,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악연의 소용돌이.

군도 – 민란의 시대(2014)

군도, 백성을 구하라! 양반과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조선 철종 13년. 힘 없는 백성의 편이 되어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의적떼인 군도(群盜), 지리산 추설이 있었다. 쌍칼 도치 vs 백성의 적 조윤 잦은 자연재해, 기근과 관의 횡포까지 겹쳐 백성들의 삶이 날로 피폐해져 […]

채식주의자(Vegetarian, 2009)

어느 하나 다를 것 없는, 그 누구보다 평범한 삶을 살아온 영혜는 돌연 채식주의를 선언한다. 갑작스러운 그녀의 채식주의 선언은 그녀의 남편을 비롯한 다른 가족들을 당황스럽게 한다. 가족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던 어느 날, 고기를 먹지 않는 영혜에게 그녀의 아버지는 고기를 먹을 […]

예의없는 것들(No Mercy for the Rude, 2006)

혀 짧은 소리를 내며 쪽 팔리게 사느니 차라리 말 없이 살기로 한 ‘킬라’. 투우처럼 폼 나게 살고 싶지만 짧은 혀로는 될 일도 안될 판이다. 그러던 중 일억 원만 있으면 혀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칼질 하나만큼은 기가 […]

가능한 변화들(Possible Changes, 2005)

제주도의 짙고 푸른 바다가 보이는 높은 절벽 위로 두 남자가 앉아있다. 어려서부터 서로에게 힘이 되어 온 오랜 친구사이로 어느덧 30대 중반에 들어선 문호와 종규는 문득문득 사라져가는 젊음을 가슴시리게 느끼고 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피카소 그림을 보러 갔다가 라면 집에서 […]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Do You Like Spring Bear?, 2003)

할인매장에서 일하는 발랄한 이십대 여자 현채. 그녀에겐 특이한 이력이 있다. 비교를 불허하는 ‘채임의 역사’가바로 그 것. 소개팅나가는 족족 채이는 것은 기본, 심지어 그녀를 좋아한다며 쫓아다녔던 남자들도 막상 그녀와 데이트를 하고 나면 떠나버린다. 그러나 현채는 멋진 사랑을 만날 거라는 희망을 포기하지 […]

물고기 자리(Pisces, 2000)

애련은 비디오 샵을 경영하고 있다. 그녀의 친구는 영화, 그리고 수족관의 열대어 한 마리뿐… 손님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자상하게 비디오를 골라주며 외로움을 잊으려 하는 애련. 그런 그녀에게 손님 동석이 다가선다. 프랑스 영화를 좋아하며 어딘가 남과 다른 친근함을 풍기는 그. 어느새 […]

청춘(Plum Blossom, 2000)

고3 수험생 자효는 성숙한 같은 반 친구 하라의 유혹으로 엉겁결에 첫 경험을 하게 된다. 그날 이후 자효는 하라를 피하고 결국 그녀는 자살을 결심한다. 한편 섬세하고 여린 영혼을 지닌 수인은 새로 부임한 국어교사 정해를 사랑하지만, 교사와 제자의 벽을 엄지 못하는 정혜는 […]

여고괴담(Whispering Corridors, 1998)

깊은밤, 음산한 교무실, 끔찍한 사건을 예고하는 조짐이 학교를 휘감고, 학생들 사이에서 늙은여우로 불리는 박선생은 9년전 죽은 진주가 지금도 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심증을 굳히고 진저리 친다. 다음날 아침, 박선생은 학교 구름다리에서 목대 죽은 시체로 발견된다. 학교에서는 박선생의 변사사실을 쉬쉬하며 ‘미친개’로 불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