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스토리(HERSTORY, 2017)

“이겨야죠! 이겨야 할매들 분이 안풀리겠습니까?” 1992~1998 6년의 기간, 23번의 재판, 10명의 원고단, 13명의 변호인!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일본 재판부에 당당하게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층의 악당(2010)

툭하면 눈물! 입만 열면 독설을 내뿜는 연주(김혜수)와 외모 콤플렉스에 사로잡힌 사춘기 딸 성아. 이 히스테릭한 모녀가 살고 있는 집에 작가라고 자신을 밝힌 창인(한석규)이 세 들어온다. 틈만 나면 물건을 찾으려 1층을 기웃거리고 집안 구석구석을 뒤져보는 그, 도무지 작가 같지 않다. 창인의 […]

엄마는 창녀다(Mother Is a Whore, 2009)

뒤뚱뒤뚱, 몸이 불편한 사내를 업고 38살의 노총각이자 에이즈 감염자인 상우가 향하는 곳은 ‘전국에서 최고로 싼’ 창녀가 있는 서울 변두리 어디쯤의 한 오두막. 손님을 밀어 넣으며 상우는 엄마를 부른다. 지금 그가 데리고 온 손님을 맞이할, 세상에서 누구보다 상우가 가장 사랑하는 그의 […]

불꽃처럼 나비처럼(2008)

세상에 존재를 알리지 않은 채 자객으로 살아가던 ‘무명’은 어느 날,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바로, 피비린내에 찌든 자신과 너무나 다른 여인, ‘자영’을 만나게 된 것. 하지만 그녀는 곧 왕후가 될 몸으로, 며칠 후 ‘고종’과 ‘자영’의 혼례가 치러진다. […]

싸이보그지만 괜찮아(I`m a cyborg, But that`s ok, 2006)

엉뚱한 상상과 공상이 가득한 신세계 정신병원. 이곳에 형광등을 꾸짖고 자판기를 걱정하며 자기가 싸이보그라고 생각하는 소녀 ‘영군'(임수정)이 들어온다. 남의 특징을 훔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순’(정지훈)이 새로 온 환자 영군을 유심히 관찰한다. 싸이보그는 밥을 먹으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점점 야위어만 가는 […]

분홍신(The Red Shoes, 2005)

늦은 밤 인적이 드문 지하철 승강장. 누군가의 시선이 머문다. 벤치 귀퉁이에서 유혹의 빛을 뿜어내는 분홍신을 바라보는 여고생. 자신의 똑딱이 구두를 벗고 그 분홍신에 한 발을 집어넣는 순간, 주체할 수 없는 설레임의 벅찬 한숨이 새어 나온다. 그러나 어느샌가 다가온 또 다른 […]

8월의 크리스마스(Christmass in August, 1998)

“사랑도 언젠가는 추억으로 그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습니다.”서울의 변두리에서 정원(한석규)은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사진관에 다림(심은하)라는 애띤 아가씨가 나타난다. 그녀는 정원의 사진관 근처 도로에서 주차 단속을 하는 아가씨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사진관 앞을 지나고, 단속한 차량의 […]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A Single Spark, 1995)

뿌연 먼지, 미싱 돌아가는 고음, 평화시장 삼일사에 견습공으로 취직한 태일(홍경인 분)은 잠이 안오는 주사를 맞으며 목표량을 채우려 짐승같이 일하는 열대여섯의 어린 여공들이 모습을 보며 늘 의문을 갖는다. 해방 직후 노동운동에 참여했던 아비지로부터 근로기준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태일의 삶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