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빌라(Paradise Villa, 1999)

2001年 초여름의 서울. 도심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빌라는 곧 시작될 월드컵 한일전의 열기로 분주하다. 남자들은 모두 TV앞에 모여 앉아 맥주를 마시며 내기를 하고 주차장에서는 두 여자가 주차문제로 실랑이를 벌인다. 이런 가운데 파라다이스 빌라에 한 외부인이 찾아든다. 그는 누구의 관심도 끌지 못한 […]

표절(Piracy, 1999)

살인범 강유진이 교도관을 살해하고 탈옥을 한다. 경찰은 전국에 비상경계령을 내리고 그의 행방을 찾기에 혈안이 된다. 범인은 대도시로 숨어들어 서울의 모 아파트로 잠입한다. 성민과 은영 젊은부부가 보금자리를 꾸미고 사는 행복한 가정. 그때부터 총구 앞에 노출되는 두 부부의 새로운 갈등이 생기고 선과 […]

미끼(The Bait, 1998)

담배연기 가득한 포커판. 다시는 서로를 찾지 않으리라는 다짐으로 매몰차게 흩어졌던 이들이지만 사실 은근히 서로의 행방이 궁금해진다. 사부격인 이마섭은 원래 ‘배운 것은 그거라고’ 여전히 사기사업의 대부로 군림하고 있지만 민규의 인생은 그다지 즐겁지가 못하다. 오로지 그의 애마인 할리 데이비슨을 몰며 오랜지족 흉내를 […]

패자부활전(Repechage, 1996)

20대 후반의 동물원 수의사인 민규는 가슴 따뜻한 남자지만 동물들의 잦은 사고와 질병으로 편할 날이 없다. 민규의 불규칙한 생활이 데이트에까지 이어지자 애인 화영은 다른 남자를 만나기 시작한다. 한편, 자존심 강한 사진작가 은혜는 오랜 기간 사귀어온 화가 진우가 화랑 큐레이터인 화영과 교제를 […]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Go Alone Like Musso’s Horn, 1995)

대학동창인 혜완, 경혜, 영선은 대학때부터 항상 붙어다니던 단짝이다. 저마다 똑똑하고 현명하며 강인한 여성임을 자부했고, 졸업을 하고 각자의 자립을 확신하며 결혼과 사회로의 편입을 시작한다. 그러나 자신들이 선택한 길에서 자립의 의지는 무너지기 시작한다. 작가인 혜완은 불의의 사고로 아이를 잃고 이혼한다. 이혼후 새로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