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Tie a Yellow Ribbon, 1998)

언젠가는 자신에게도 운명같은 사랑이 다가오리라는 꿈만으로 서른을 훌쩍 넘겨 버린 노처녀 채영. 까까머리 중학교때부터 친구의 누나인 채영을 사랑해온 준혁은 친구들의 연이은 결혼소식으로 불안해하는 채영에게 프로포즈의 기회라 생각하고 접근하지만, 아직도 까까머리 중학생으로 여기는 그녀에게 오해만 사고 다시는 연락도 할 수 없는 […]

홈리스(Homeless, 1998)

중소기업을 경영하던 민규의 부도로 말미암아 그의 집안은 급격히 몰락한다. 민규는 빚으로 인해 철창 신세를 지게 되고, 아내인 연경, 딸 혜수는 달동네 단칸방으로 이사를 가게 되는데, 가정파탄으로 인해 연경은 배달사원으로, 혜수는 비행 청소년이 된다. 세월이 흘러 출옥을 한 민규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에 […]

애니깽(Anniquin, 1996)

1905년 멕시코만 새벽 안개를 뚫고 범선들이 닻을 내리면 지상낙원을 꿈꾸며온 조선인들이 짐짝처럼 하역된다. 그들 무리 중엔 백정출신의 천동과 몰락한 양반출신의 어봉헌 노인과 그의 자녀 동주와 국희도 끼여 있고 역관으로서 후에 농장주의 앞잡이가 되는 무칠도 있다. 이들은 옥토와 신천지를 찾아 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