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계집 창(Downfall, 1997)

70년대 후반, 열일곱의 어린 나이로 시골에서 상경한 영은은 청계천 피복공장에서 서울생활을 시작하지만 곧 돈을 더 잘 벌 수 있다는 술집으로 옮겨간다. 그러나 술만 파는 술집은 존재하지 않고, 또 한 번 시작한 술집에서의 생활을 쉽게 끝낼 수도 없다. 70년대 산업화 이후 […]

애마부인 5(Madam Aema 5, 1991)

애마부인(소비아 분)은 사랑하는 두 딸에게도 관심없이 밖으로 나도는 남편 현우(최동준 분)의 행동에 심한 갈등을 느낀다. 애마부인은 친구 에리카(전혜성 분)에게 자문을 구하지만 독신인 그녀는 애마부인의 고독을 이해하지 못한다. 방학이 되어 딸 주희(신진희 분)를 시골 친정집에 맡기고 돌아온 애마부인은 동협으로부터 그림 한 […]

서편제(Sopyonje, 1993)

1960년대 초엽. 전라도 보성의 소릿재. 동호(김규철)가 산판 트럭을 타고와 소릿재 주막앞에 내린다. 송화(오정해)를 찾아나선 동호의 걸음이 소릿재에 이르러 주막을 지키고 가는 세월네와 수인사를 나눈다. 동호는 세월네에게 판소리를 청해 들으며 송화의 숨결이라도 느끼려는듯 회상에 잠긴다. 동호가 네살쯤 되던 1930년대 말엽, 어느 […]

여비서 클럽(Secretaries, Club, 1992)

대경실업 이사실에서 비서로 근무하는 혜경은 선배 성희의 돌연한 죽음에 의심을 품는다. 학창시절 스키선수까지 지냈던 성희가 스키장에서 실족사한 것. 한편 혜경은 여비서들의 모임이 열리는 호텔의 영업담당 직원 영민을 알게 되지만 외국 바이어 접대에 불려나가고, 중역들의 노리개가 된 자신의 처지때문에 그를 멀리한다. […]

안개마을(Mist Village, 1982)

교육대학을 갓 졸업한 수옥(정윤희)은 산골 마을의 조그만 초등학교로 부임해 온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한 일족들만 모여 사는 이 마을 어귀에서 수옥은 깨철(안성기)을 만나고, 남루한 옷차림에 거지 같은 몰골임에도 날카로운 눈빛을 한 그를 보고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그녀는 이 마을의 유일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