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오라(Come to Me, 1996)

어깨에 잔뜩 힘을 준 빡빡머리 춘근이 고향장터에 나타난다. 또래들 중 처음으로 ‘깜빵’엘 다녀온 그는 잔뜩 우쭐해져 있다. 애초부터 그와 공부는 상극이었다. 국민학교때 이미 가방끈을 풀어버린 후로 줄곧 장돌뱅이로 굴렀었다. 이제는 뭔가 큰일을 해낼 수 있을 것같은 기분이다. 그런데 귀향후 제일 […]

불새(Firebird, 1996)

25센트의 블루칩을 만지작거리며 마카오의 밤거리를 거적이고 있던 영후(이정재 분)는 우연히 카지노에서 재벌 2세 민섭(손창민 분)을 만난다. 소꼽친구의 흑심으로 내키지도 않은 동행을 하던 중 민섭이 준 환각제 과다복용으로 친구가 숨진다. 영후는 침착하게 친구의 시체를 바다에 던져버린다. 1년 후. 민섭을 대신해 도피생활을 […]

테러리스트(The Terrorist, 1995)

공무집행 중 위험에 처한 동료를 구하기 위해 총을 쏜 것이 과잉방어로 인정되어 실형을 선고 받은 수현. 분노한 그는 범죄조직의 심장부를 향해 응징의 주먹을 날리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싸늘한 친구의 시신과 그의 연쇄 테러 행각을 향해 죄어오는, 형을 정점으로 한 수사망. […]

비상구가 없다(No Emergency Exit, 1993)

압구정동 락카페 종업원인 준표는 자동차와 비디오 카메라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순진한 젊은이다. 어느날 압구정동에서 벌어진 거리 패션쇼를 카메라로 찍던 준표는 느닷없는 총성으로 아수라장이 되는 와중에 모델인 영숙을 대면하고는 영숙에 대한 연정을 키워간다. 그로부터 얼마후 준표가 일하는 락카페의 주인이 가죽치마로 바뀌면서 영숙이 […]

김의 전쟁(Kim’s War, 1992)

일본 시미즈의 밍크그 빠에 나타난 한 사나이가 그 지역 야쿠자 보스인 소가 유끼오와 부하 오모리를 엽총으로 싸 버린다. 그 직후 경찰서로 간 사내는 고이즈미 형사를 줄이려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아 포기한다. 그는 밤으로 차를 몰아 첩첩 산중의 온천마을 스마다교에 도착하여 후지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