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망스(Romance, 2006)

죽고 싶었던 나를 살려놓고는… 아무 것도 묻지 않은 채 상처만 치료해주고 있는 이 남자… 어쩌면 이 사람은 이미 아는 것 같다. 누군가는 살아있는 것조차 버겁다는 것을. 그녀는, 세상을 다 가진 대단한 남자의 아름다운 아내. 그런데, 그녀 속에 감춰져 있던 지독한 […]

나비(The Butterfly, 2001)

시간과 지명을 알 수 없는 한국의 어느 도시에는 산성비가 내리고, 잊고 싶은 기억만을 골라 지워주는 망각 바이러스가 존재한다는 소문이 떠돈다. 독일로 이민 갔던 안나는 낙태의 고통스런 기억을 지우기 위해 망각 바이러스를 찾아 고향인 이 도시로 날아온다. 그곳에서 안나는 바이러스 가이드 […]

이방인(Taekwondo, 1998)

유럽 여기저기를 떠돌다 폴란드 바르샤바에 머문 한국인 ‘김’은 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태권도 사범이다. 불혹의 나이를 넘긴 그는 오래전 가족과 헤어진 채 수많은 여정 중에 하나인 그 곳에 잠시 정착한다. 혼자 살아가는 그에게 이국생활의 외로움은 그의 삶의 전부로 자리잡은지 이미 오래. […]